기본적분석의 기초

FX마진에서 기본적분석은 큰 흐름을 결정하는 분석방법입니다. 여기에서는 그 역사 및 환율을 결정하는 요소, 그리고 각국의 중앙은행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외환시장의 역사

1) 브레튼 우즈 체제 (1944)


세계 외환시장에서 거래의 단위가 되는 기축통화는 강대국의 상징과도 같다. 제 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는 그 역할을 영국의 파운드화, 금과 은이 국제 외환시장에서 통용되는 기축통화였다. 하지만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강대국으로 급부상한 미국은 1944년 브레튼 우즈(Bretton Woods)체제를 출범시키며 미국 달러화를 국제시장에서의 기축통화로 선포했다. 브레튼 우즈 체제는 달러화의 가치를 금과 특정 비율(금 1온스당 $35)로 맞추는 대표적인 고정환율제였다. 그 말은 누구든 달러를 가지고 미국은행에 가면 금을 받아올 수 있었다는 것이다. 즉, 미국의 막대한 금 보유량과 강한 달러화의 구매력에 절대적으로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체제였다. 그러나 이후 미국의 베트남 전쟁 등 과다한 국가지출로 인한 달러화 발행으로 미국은 점점 금 태환능력을 잃게 되었고, 결국 1971년 8월 15일 달러화의 금 태환이 중지되며 브레튼 우즈 체제는 사실상 종말을 맞게 되었다.

 

2) 제 1차 플라자 합의 (1985)

   1980년대 초, 미국은 대외 무역적자와 동시에 레이건의 감세정책에 따른 재정적자를 겪고 있었다. 자국정책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쌍둥이 적자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은 일본과 독일에 압력을 행사하여 엔화와 마르크화의 가치를 높이고 달러화의 가치를 낮추는 정책을 택하게 하였다. 1985년 9월 22일 미국 뉴욕의 플라자 호텔에서 이루어진 이 합의의 결과로 다음날 달러화 환율이 달러당 235엔에서 즉각 20엔이 하락하였고, 1년이 지난 시점에는 달러의 가치가 거의 절반인 120엔대에 형성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엔고현상이 촉진되고 일본은 이후 저금리 정책을 계속하게 되어 부동산. 주식으로의 투기가 과열되는 현상을 초래되는 등 일본 경제의 ‘잃어버린 10년’이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3) 제 2차 역플라자 합의 (1995)

   제 1차 플라자 합의 이후에도 미국의 막대한 무역적자는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1995년 2월 제 2차 플라자 합의를 통해 무역수지 해결대신 자본수지 흑자정책을 목표로 달러화의 평가절상, 엔화의 평가절하를 이끌어냈다. 이 합의의 결과로 제1차 플라자 합의로 한국, 동남아 등지에 투자되었던 엔화자금이 다시금 이탈하여 일본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이후 한국도 그 여파로 인해 외환보유액이 줄어들면서 IMF관리체제로 접어드는 등 큰 위기를 맞게 되었다.

 

4) 2000년 이후

   미국은 제 1차, 제 2차 플라자 합의로 인해 무역적자 및 재정적자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을 얻었지만, 지속적인 아프간 전쟁, 이라크 전쟁 등 지속적인 대외 전쟁 및 닷컴기업 붕괴등으로 인한 적자현상은 다시 심화되었고,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금융위기를 다시 겪는 등 국제적 금융 강국의 위상이 점차 약해지는 과정에 있다. 그런 와중에 중국이 3조 달러를 훌쩍 넘는 세계 제 1의 외환보유국으로 부상하며 금융 시장의 강자로 부상하고, 유로화 역시 안정적인 유럽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달러의 유력한 대체 통화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2. 환율을 형성하는 요소

환율은 국가의 경제적 능력을 바탕으로 형성된다. 한 국가의 경제적 가치가 상승에 따라 해당 통화를 구입하려는 사람이 많아져 환율이 오르는 것처럼,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환율이 오르고 내리게 된다. 수요와 공급에 따른 변동은 기본적인 원인 중 하나로, 수요공급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알아보면 환율의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알 수 있다.

 

1) 구매력

구매력은 해당 통화로 살 수 있는 실물의 가치를 통해 환율을 비교하는 방식이다. 만약 같은 물건을 살 때 한국 원화 1000원이 들고 미국 달러는 1달러가 든다면 $1=\1,000이라는 공식이 성립하게 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평가한 환율을 구매력평가환율(PPM, Purchasing Power Parity)이라고 한다. 흔히 쓰이는 빅맥지수도 구매력평가의 일종이다.

 

2) 금리

각국의 중앙은행이 결정하는 금리도 환율의 가치평가에 영향을 준다. 단순히 보더라도 고금리의 화폐는 보유시 혜택이 저금리의 화폐보다 크므로, 고금리의 화폐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는데, 그 과정은 다음과 같이 이어진다.

        금리인상 – 은행이자율 상승 – 은행으로 현금 유입 – 시중 통화량 감소 – 화폐가치 상승 – 평가절상

반대로 저금리의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는 과정은 다음과 같이 이어진다.

        금리인하 – 은행이자율 하락 – 은행에서 현금 유출 – 시중 통화량 증가 – 화폐가치 하락 – 평가절하

 

3) 물가상승률

한 국가에서의 물가 상승은 해당 화폐의 구매력 감소를 의미한다. 만약 1000원짜리 볼펜이 1500원이 된다면 원화의 가치는 그만큼 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물가상승률이 높은 국가의 화폐 가치는 떨어지고 물가가 안정적인 화폐는 가치가 상승한다.

 

4) 국제수지

국제수지란 국가간 수출/수입, 자본의 유출/유입을 모두 결산한 것이다. 수출이 수입보다 많아 자본이 유입되는 상태라면 해당국가의 화폐가치가 상승하고, 반대로 수입이 상대적으로 많아 자본 유출이 일어난다면 해당 국가의 화폐가치는 하락한다.

 

5) 기타

이 외에도 경제성장률, 정치적 요인, 기술적 요인, 시장 참여자의 기대, 국제적 이벤트, 국제 원유가 변동, 고용률, 실업률 등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매우 복합적이고 다양하다. 앞서 설명한 요인들이 단독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언제나 환율의 변동은 복합적인 측면에서 고려해야 한다. 동시에 환율은 기본적으로 두개 이상의 국가간 화폐가치를 비교하는 것이므로, 항상 상대적인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3. 각국 중앙은행의 이해

 

1) 미국 연방준비은행 FRB (FEDERAL RESERVE BOARD)

1913년 창설된 연방준비제도FRS의 결정기구로 미국 12개 지역(보스턴, 뉴욕, 필라델피아, 댈러스, 시카고, 미네폴리스, 샌프란시스코, 캔자스시티, 세인트루이스, 클리블랜드, 리치몬드, 애틀란타)에 있는 연방준비은행의 관리통괄기관이다. 의장 이하 7명의 이사진으로 구성되는데 의장은 이사진의 구성원은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이 승인한다. 임기는 14년이며 의장과 부의장은 이사 가운데에서 대통령이 임명하며 임기는 각 4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다. 14년이라는 임기에서 알 수 있듯이 의사결정 권한은 철저하게 행정부와 독립되어 있다.

통화정책의 결정 권한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 있는데, FRB이사 7인과 뉴욕연방은행장 외 11명의 연방은행장 중 4명(1년마다 교대)이 추가된 12명으로 구성된다. FOMC 정기 회의는 연 8회가 있으며, 경제상황을 조망하고 적절한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합의를 도출한다. www.federalreserve.gov

 

2) 유럽 중앙은행 ECB (EUROPEAN CENTRAL BANK)

유럽중앙은행은 유럽통화동맹EMU(Economic and Monetary Union) 회원국들의 개별화폐를 폐지하고 유럽 공동의 통화정책을 결정하기 위해 1998년 설립되어 1999년 유로화를 출범시켰다. 단기 금리조정 및 물가안정을 위한 업무는 FRB와 같으며, 회원국의 금융정책을 결정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구성은 임기 8년의 총재와 6명의 부총재, 그리고 4명의 이사로 구성되는 임원회(The Excutive Board), 임원회 멤버 및 유로 참가국의 중앙은행 총재를 포함하여 구성되는 정책 이사회(The Governing Council), 그리고 ECB 총재 및 부총재와 모든유럽연합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로 구성된 일반 이사회(The General Council)이 있다. 현 ECB총재는 마리오 드라기(Mario Draghi)이다. 그러나 독일 메르켈(Merkel)총리의 동의가 있어야만 실제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다. www.ecb.int

 

3) 일본은행 BOJ (BANK OF JAPAN)

1998년 시행된 일본은행법상 일본은행은 통화의 발행 및 조절, 은행간 또는 금융기관간 원활한 결제를 보증하는 것을 설립목적으로 하여, 금융시스템의 안정화 및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1882년 설립되었고 1952년 국제 통화기금에 가입하였다. 구성은 심의위원 6명과 총재 1명, 부총재 2명 외에 감사, 이사를 두고있다. 총재와 부총재는 모두 양원(兩院)의 동의를 받아 내각에서 임명하며 5년의 임기를 수행한다. 최고의사결정 기관은 정책위원회로 총재 및 부총재 2명, 심의위원등 9명으로 구성된다. 통화위원회는 통화와 금융정책의 방향을 결정하고, 은행 업무의 기본 원리를 설정한다. 행정부에의 독립성이 보장되어 있지만 사실은 일본 재무성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www.boj.or.jp/en

 

4) 영국 중앙은행 BOE (BANK OF ENGLAND)

영국중앙은행은 1694년 설립 당시에는 주식회사 형태의 민간은행이었다. 점차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다른 상업은행이 영란은행에 자금을 예치하는 등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 1844년 통화 발행권을 획득하였고 1946년 국유화되었다. 이후 1997년 금리결정 책임권을 부여받아 통화안정과 낮은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통화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의사결정기관은 9명으로 구성된 통화정책이사회(MPC)이며 매월 금리결정 회의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일본은행과 반대로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제한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행정부에게서 독립성과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받고 있다. www.bankofengland.co.uk

 

5) 스위스 중앙은행 SNB (SWISS NATIONAL BANK)

스위스 중앙은행은 1907년 설립되어 독립된 중앙은행으로서 통화정책을 수립하며 물가안정을 관리하는 기관이다. SNB는 본사를 베른과 취리히 두 곳에 두고 있다. 최고의사결정기구는 관리이사회(Governing Board)로 연방의회에서 선임하며 세명으로 구성되며 분기별로 통화정책 리포트를 포함한 보고서를 발표한다. 임기는 6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다. 관리이사회의 하위 기구인 은행위원회(Bank Council)는 연방 의회에서 선임된 의장과 부의장,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5명 등 11명으로 구성된다. www.snb.ch

 

6) 호주 연방준비은행 RBA (RESERVE BANK OF AUSTRALIA)

1911년 설립된 호주 커먼웰스 은행을 모체로 1959년 중앙은행으로서의 기능을 승계하여 설립되었다. 저축 및 상업적 기능은 기존 커먼웰스 은행과 분리되었다. 호주 중앙은행은 중,장기적 물가 안정 달성을 목표로 통화정책을 운용하는데, 1993년 이후로 2~3%대의 물가상승률을 유지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였다. 연방준비은행 이사회는 1월을 제외한 매월 첫째 주 화요일에 회의를 갖고 통화정책을 결정하여 발표한다. 회의 2주후에는 구체적인 설명을 더해 통화 정책 회의 의사록을 발행하고 있다. www.rba.gov.au

 

7) 캐나다 중앙은행 BOC (BANK OF CANADA)

1934년 설립된 캐나다은행은 최초 민간회사였으나 1938년 캐나다 연방 정부에 귀속되었다. 안정적인 물가상승률을 목표로 통화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연간 2%의 물가상승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 기준) 매년 8회 정책금리를 발표하며, 그 중4번의 금리 발표 이틀 후에 통화정책 리포트 또는 업데이트된 통화정책 리포트를 발표한다. 총재 이하 12명의이사로 구성된 이사회가 최고의사결정기구이다. www.bankofcanada.ca